21.12.01  
신성철

파월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철회하며 매파적으로 돌아섰다. 
테이퍼링의 속도가 빨라지고 금리인상이 강해질수 있다는 염려가 나오며 시장이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 하는데

솔직히 말을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1도 놀라지 않았다. 
왜냐면 계속 말해왔던 
내가 그리던 그림이 바로 이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파월은 비둘기파가 아니다. 
잊어버린 분들이 많으신듯한데, 팬더믹 이전의 파월은 상당히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듯한 발언과 마지못해 금리인하를  실행했던 사람이다. 
금리인하를 밀어붙이며 트럼프가 해임하겠다고, 
내 적이 시진핑인지 파월인지 모르겠다라는 말까지 들었던 사람이기에 이 분의 성향을 본래 비둘기파로 보는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일단 그런것을 떠나서 
계속 말을 하지만 지금부터 내년 가을정도까지는 매우 다이나믹한 시기로 시진핑의 3연임을 타겟으로한 미중간의 경제전쟁이 분수령을  맞이할수 있는 시기이다. 

그리고 파월은 그 전쟁의 사령관이다. 
전쟁중 작전을 짜는 사령관의 대외적인 발언을 믿는 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적뿐 아니라 자기편도 속일 마당에 우리는 자기편도 아니고 그냥 고래 사이의 새우다. 
우리에게 보여지는 미연준의 태도를 믿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이러한 시국에서  내가 계속 말해왔던
고물가와 고금리에 고성장에 고유가에 강달러가
장기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가을까지는 
언제라도 발생할수 있다고 보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내가 계속 부동산 시장에서도 금리 이야기를 했던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4프로 언더의 대출금리라면,
즉 2프로수준의 기준금리라면,
이 또한 불과 몇달전의 기준금리 0.5프로 기준으로 보자면
말도 안되는 일로 치부당할만큼 높은 금리겠지만
그래도 괜찮다. 

4프로까지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 수익레벨상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기에 굳이 금리 리스크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즉 내가 계속 금리를 말했던 이유는
내년의 다이나믹한 장에서 
대출금리가 4프로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까지 
일시적이나마 대출 금리가 움직일수 있는 상황이 나와줄까봐 
그것을 걱정했던 것이다. 

이 정도의 변동성을 걱정했기에,
인플레이션 시기라고 굳이 투자를 서두르지 말고 
순간적으로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현금이라는 기회를 잡을수 있는 총알을 장전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인플레이션 시기에 현금은 쓰레기라는 말 같은 것에 혹하지 말고
현금 보유도 괜찮다 라고 말을 했던 것이다. 

점진적이고 꾸준한 인플레라면 당연히 현금이 쓰레기인 것은 맞는데,
내가 걱정하는 부분은 그런것이 아니라 극심한 변동성과
그로 인한 자산시장의 큰 진폭의 움직임이었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금리의 방향을 우리가 알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금리를 알수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은 
단지 본질적으로 금리란 알수 없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금리를 가지고 시장을 흔들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일단 앞으로의 일년간은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큰 진폭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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