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시키지않는 월스트리트저널입니다.
주말이 되면 약간 긴 기사를 올리는데 오늘 올린기사를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미국 헌터스 칼리지 정교수가 저자입니다. 심리학과 교수님이요.
지난 20년동안 불안 - anxiety를 공부했습니다.
한 주제를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들이 적는 글은 해당 분야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주네요.
제가 일차진료기관에서 우울증을 경험하는 당뇨환자들과 암환자들을 연구할 때 Generalized Anxiety Disorder라는 척도를 꼭 사용했습니다. 환자들이 겪는 불안증세가 우울증과 다른 만성질환관리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가설로 설정했죠. 그런데 저는 불안장애가 어떤 임상적 과정을 통해서 발생하는지를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논문을 적지는 못했죠.
오늘 나온 기사에는 몇가지 중요한 불안장애에 대한 시각들이 있습니다.
1. 공포라는 감정은 현재 시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불안은 미래사건에 초점을 두고 잇기 때문에 공포에 비하여 여러 장점을 제공한다. 불안이 없다면 그 누구도 다음주에 있을 시험을 준비하지 않을거다.
2.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평소에 하지 못했던 집중과 독창성을 제공한다. 불안을 경험한 사람들의 경우 더 창조적인 글쓰기를 하더라.
3. 불안이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피할려고하지 마라. 불안을 reframe함을 통하여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감정은 어쩔 수 없다. 불안한 감정을 피한다면 수능시험 공부를 하기 보다는 독서실에 잇는 친구들과 같이 노래방에 놀러가는 선택을 한다. 어렸을 때 부터 아이들이 불안해 하는 일들을 회피하게 허용만하기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그 불안을 야기하는 일들을 해결하는과정에 참여하고 그 아이들이 경험하는 불안의 원인이 되는 사건을 재해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배운것 중에 가장 중요한것은 우월성을 추구하는 사람 (excellencist)와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 (perfectionist)가 다르다는 2019년에 캐나타 심리학자가 제시한 이론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 역시 우월성을 추구하는 사람 중 소집단이지만 이들은 병적인 불안을 경험할 위험이 큽니다. 그에 더하여 가장 악독한 감정인 공포를 경험할 위험도 있습니다.
대신, 우월성을 추구하는 사람은 아래 표에 잇듯이 다음과 같은 성향을 가집니다.
1. Be a competent person.
2. Have very good performances.
3. Be very productive.
4. Be a skillful person.
5. Work very hard until I reach excellence
이런거 보면서 고등학교 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학교에서 전교 1등만 하는 애들보다 전교 30등도 했다가 전교 1등도 하는 아이들이 나중에 더 잘된다고... 전교 1등만 하는 아이들은 완벽한것을 추구하다가 어른이 되어서 고생하게 된다고...
이론과 생활속에서 만나는 지혜가 만나는 시점에서 유레카를 외칩니다.
오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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