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기)
경매로 월급 대신 월급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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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리 한번 생각이라는 것을 해보자. 연차가 좀 되고 괜찮은 회사를 다녀서 연봉이 5,000이라고 가정을 해보자. 인심 써서 세후 5000(세전 6000이며, 부양가족이 1~2명)이라고 해보자. 한달이면 41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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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만원이라는 돈을 월세로 받으려면 얼마의 부동산 저산이 필요할까? 충정로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 33평 아파트의 월세가 3억/150이다. 세후 420이라는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는 이런 아파트가 2.5개정도 필요로 한다. 아니 중개수수료, 보유세, 그리고 혹시 나올지 모르는 종부세를 가정하면 3개 이상이 필요로 한다. 현재 해당 평형대의 호가는 16억이다. 16억짜리를 3개 매입하려면 48억이요, 이를 대출 풀로 땡겨봐야 죄다 15억 이상이라 현재 규제 상황에서는 대출이 10원도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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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강의 하는 50%이상의 강사들은 11~13년 남들 아파트 가격 더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해하던 그때 경매 들어가서 낙찰 받고 다른 사람 공투해서 같이 들어가고 돈 굴려서 30개씩 산 사람들이다.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17년 이후에도 몇명은 경매로도 재미는 봤을 수 있지만 지금은 과연 그럴까? 다들 말은 못하지만 생각보다 비싸게 나오는 보유세때문에 끙끙 앓고 있다. 팔고 싶지만 양도세는 드럽게 많이 나와서 일단 인수위에서 뭐라도 발표 하기를 기다리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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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개인이 혼자 하니깐 상관은 안한다만 강의는 누군가에게 시간과 비용을 받고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강의하면 지금 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알게 해주어야 한다. 경매를 배우고, NPL만 배우면 도깨비 방망이 뚝딱 하듯 인생이 갑자기 꽃길 펼쳐지고 벤츠S타고 그렇것 처럼 포장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끔 그런 분이 계시긴 하는데 확률은 계산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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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경매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내 이름으로된 집 사기전 가장 큰 자산은 “전세보증금”이다. 이런 보증금은 공인중개소에서 지켜주는게 아니라 내가 지켜야 한다. 일전에도 올렸던 전세반환보증보험을 가입했으니 단순히 주소 이전해도 문제 없겠거니 하는 사람들이 만일 경매 공부를 했다면 점유 보조자의 전입을 남겨두고 나중에 세대합가를 하지 않았을까? 근데 그런 교육을 어디서 배워주나? 나도 경매하면서 배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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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퇴를 하고 불금에 맥주 마시다보니 페북에 또 경매 강의 광고를 보고는 급발진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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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임대료로 월급 버는 상품은 따로 있다. 지산이라고… 대출이 잘 땡기면 90%도 된다지 아마?
유선기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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