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n park 페북 펌

<옵션을 통한 시장 폭락/떡상 과정 - gamma / vanna exposure>
옵션관련이라 꽤나 머리아픈글일거임. 이해가 안되더라도 걍 이런게 있구나라고 하고 넘기면 됨.(내가 아래에 쓴말이 뭔지 모르겠으면 주식업계 취업은 걍...포기하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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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장에서 무위험자산(채권같은 부류)의 이율이 너무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put을 selling함. 옵션(풋이던 콜이던)을 셀링을 한다는건 프리미엄을 먹는다는거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마켓메이커는 Gamma long에 들어가게됨. 쉽게말하자면, 현재 가격 레벨 바로 아래에서 limit buy를 한다는거임. 왜 이렇게 하냐하면, 이런식으로 리밋 바이를 걸어놓으면 시장에서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다시 일정범위로 가격이 되돌아가게 되어있음. 통계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리밋바이를 통해 시장가격이 표준편차에서 벗어나는걸 방지하고 - 만약에 일시적으로 벗어난다고 하더라도 마켓메이커의 추가 buy로 인해서 시장가격은 다시 평균값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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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시장 충격으로 인해서 투자자들이 셀링을 시작하면서 가격이 내려갈때 발생함. 위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이런 일이 일어나면 마켓메이커는 gamma 헷징을 위해서라도 계속 gamma long의 물량을 늘려가야함. 이게 걍 보통 충격이면 괜찮은데 만약에 엄청난 충격이어서, 시장가격에서 표준편차기준으로 많이 벗어날정도로 셀링이 급격하게 들어온다고 쳐보자. 그럼 IV(Implied volatility)가 엄청나게 올라가게 됨. IV가 높아지면 Vanna exposure 또한 높아지게 되며, 마켓메이커 입장에선 이 또한 헷징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짐(vanna나 gamma는 걍 이런게 있다라고 받아들이셈. 설명하려면 꽤나 복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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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지속적으로, 단기간에 엄청난 물량의 셀링이 시장에 닥치게되면 마켓메이커 입장에선 지속적으로 vanna랑 gamma 둘다 헷징을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고로 시장에서 현물 물량을 계속 해서 사야함. 근데 마켓메이커도 총알이 무한정있는것도 아니고, 예상되는 셀링물량을 카운터 칠만한 물량만 리밋오더로 걸어놓기때문에 - 셀링물량이 순간적으로 마켓메이커의 리밋오더보다 많아지는순간 아포칼립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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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포칼립스가 뭐냐하면, 시장 폭락/붕괴임. 이 순간 나오는 시그널이 바로 put 이 ITM으로 되어버린다는거임. 이러한 상황이 되면 마켓메이커는 그동안 감마, 바나 헷징을 위해서 현물을 사면서 헷징을 해오던 포지션에서 180도 전환하여, 오히려 현물을 팔면서 헷징을 해야만(should)하는 순간이 오게됨. 그렇게되면 일반 리테일 투자자들의 셀링 + 마켓메이커의 셀링물량이 결합되면서 걍....아포칼립스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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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싸이클은 더욱더 악화될수밖에없음. 왜냐면, 시장가격이 떨어지면 리테일 일반 투자자들은 OTM(out of the money)풋을 사게 마련이고, 이 OTM 풋의 대량 매집은 시장을 negative gamma환경으로 완전 전환시켜버림 (그래서 시장의 폭락/붕괴가 오는 시그널이 바로...GEX, 즉 감마익스포져가 마이너스로 전환될때임)
이런 negative gamma 환경에서 마켓메이커는 헷징을 하기위해서 현물을 더 갖다 팔아야만함(should임. 안그러면 회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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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싸이클이 계속 반복되면서 악화로 치닫다가, 어느정도 하락폭이 줄어드는 때가 오는데, 바로 이떄가 오면 IV값이 감소하기 시작함. 이렇게되면 마켓메이커는 다시 vanna 헷징을 하기위해서라도 현물 물량을 사들여야함(should)임. 이 순간 바닥을 찍던 시장은 갑자기 떡상을 하게되며(순간적인 최소 3-4%의 스파이크), 그 순간 지속적인 하락을 예상하고있던 리테일 투자자들의 OTM 풋을 녹여버리게됨. 그럼 그 풋 소유자들은 전부 숏커버링을 시작하게되며(보통 엄청난 규모로), 우리가 흔히아는 말도안되는 바닥에서의 시장역전이 이런식으로 이뤄지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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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식으로 시장은 굴러가게되어있음. 더 자세한걸 알려면 GEX, VEX에 대해서 공부하고 옵션Greek관련 계산, 옵션구조를 공부하면 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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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포인트는 이거임. 내가 위에서 마켓메이커가 should를 해야만 하는 타이밍을 몇번 언급했음. '사야만' '팔아야만' 하는 그런 타이밍. 바로 그런 타이밍이 시장을 급변시키는 변곡점이 됨. 고로, 이런 GEX와 VEX만 잘 파악하고있어도 시장의 급변을 대충 짐작하고 대처할수있음(물론 만능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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