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한 리벨런싱 작업.
감사하게도 보유한 종목이 오버슈팅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슈팅 해도 가만히 냅뒀다가 오히려 빠지는 경우가 있는 것은 안자랑 ㅜㅜ
그래서 이것 저것 공부해보니 오버슈팅이 나왔을 때 리밸런싱 하는 걸 들었습니다.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니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민해 보았어요.
1.
일단 아이디어가 훼손되지 않았다면 해당 종목은 계속 보유하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
2.
내가 예상한 아이디어에 따라 해당 산업/종목을 밸류에이션하여 목표 시총을 정합니다. 물론 나는 항상 틀리므로 내 아이큐 80 + 훌륭한 분들의 아이큐 120, 합계 200의 아이큐로 위기를 돌파 하여야 합니다. 이슈가 있을 때마다 밸류에이션을 점검해봅니다.
내 핵심 아이디어가 틀렸나? 또 다른 이슈가 있었나? 목표 시총은 상향되는가? 하향되는가?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인가? 수급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인가? 계속 확인할 생각입니다.
3.
단기 오버슈팅이 나왔을 때의 대응. 종종 오버슈팅을 경험했었습니다. 현대차, 카카오, 엘지전자, 진에어가 그랬어요. 이때 대응을 잘해야 하는데, 대응을 못해서 오히려 위기에 처할 때가 있더군요. 역시 위기가 기회인 것처럼, 기회는 위기입니다.
단기 오버슈팅이 나왔을 때 다음을 고려하고자 합니다. 단기 이슈에 의한 오버슈팅인가? 장기 펀더멘털을 바꾸는 오버슈팅인가?
장기 펀더멘털을 바꾸는 오버슈팅이라면 계속 홀딩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수급 영향, 이벤트로 인한 단기 오버슈팅이라면, 이 상승을 이용해서 리밸런싱을 해야 합니다. 몇 번 경험하다 보니 그게 안전하다고 생각했어요.
4.
따라서 단기 오버슈팅이란 결론을 내렸다면 다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단기 오버슈팅을 했다고 가정합시다. 이 오버슈팅이 하루 짜린가, 아니면 일주일 짜리인가 고민합니다. 하루이든 일주일이든 상관 없습니다. 오버슈팅 첫 날에 10%, 나머지 상승 또는 하락 추이를 통해 15% 매도하여 도합 25%를 매도합니다.
그리고 매도한 자금으로, 평소 보유 종목중 리스트 업 한 종목(보통 업사이드에 있으나 슈팅이 나오지 않은 종목으로, 비중 확대를 원하는 종목입니다. 지금은 네이버와 현대건설이 되겠군요)을 매수합니다.
매수하는 양은 매도로 마련된 금액의 10~20%만 합니다. 왜냐하면 단기 오버슈팅하여 올라온 종목은 보통 15~20% 정도 되돌아가는 현상이 있더라구요. 매도 시점이 좋다면 더 많은 금액을 다른 종목에 매수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매도한 금액의 20%로 현대건설을 매수합니다. 매도한 금액의 80%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5.
그리고 단기 오버슈팅에 따른 매물 출회로 하락이 발생하면 다시 카카오를 재매집합니다. 마켓 타이밍을 정확히 잡긴 힘드므로 남은 현금을 2번 또는 3번에 걸쳐 나누어 다시 매입합니다. 이때 매입 시점에 따라 카카오의 물량은 더 늘어날 수도 있고, 더 줄어 들 수도 있습니다.
6.
같은 식으로 보유한 종목이 장기추세는 살아있는데, 단기 이슈로 오버슈팅 할 때마다 매도-매수를 진행합니다.
7.
예컨데 카카오가 목표 시총에 가까워진다면, 슬슬 비중 자체를 변경합니다. 충분한 상승이라고 생각한다면 1/3 또는 1/2를 영구히 매도 합니다.
저는 항상 틀리기 때문에 다른 현명한 분들의 평가를 검토하여 목표 시총이 변경 된다면, 그에 따라 다시 비중을 확대 또는 추가 비중 축소를 결정합니다.
그동안 상승 여력은 살아있으나 오르지 못한 종목이 있다면, 다시 그 종목을 매수 상위 순위에 두고 추가로 매수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매달 또는 매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합니다.
...
일단 여기까지가 주린이인 제가 생각하는 상승장 대응 방법입니다. 이게 잘 될지 안될지, 이 방법이 맞을지 안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한 번도 안해봤거든요 ㅜ.. 부디 고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주말이든 밤이든 시간 나는 대로 보유 종목에 대한 나만의 밸류에이션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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