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틀린 이유, 그리고 내가 맞춘 이유>
2,3월에 마켓탑 다 나왔다고, 폭락밖에 없다고 주장한 사람들은 시장을 근본적으로 잘못보진 않았음. 왜냐하면 객관적인 인디케이터로는 폭락 직전의 상황처럼 '보였기'때문임 (내가 그때 시장이 폭락한다고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이해'한다고 이야기했던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임. 항상 말하지만 난 bear에 대한 respect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사람임)
.
그 분들이 간과한건 context임. 같은 숫자라도 context가 달라지면 다르게 봐야하는게 주식임. 무슨 학교 공부하듯이, 인디케이터가 이정도 숫자에 오면 '무조건' '~~야만한다'라고 생각하니까 폭락을 주장한거고, 시장을 완전히 오판한거임. 내가 계속해서 이야기하지만 무슨 상관관계외우듯이 자산간의 가격움직임을 기계적으로 외우지말라고했음(외워야되는건 IV와 여러가지 greek이 변할때의 델타헷징 방향정도지, 그런게아님)
.
내가 왜 시장 탑이 덜 나왔다고 본줄암? VIX였음. 아무리 2월중순에 떡락을 해도 VIX는 일정 수준이상 올라가지않았었음. 플레이어들의 헷징 수요가 예전처럼 높지않다는 증거였고, 낮은 VIX에서 나스닥이 바닥을 잡았을때 거의 확신했었음. 아직 한 leg더 남아있는거구나 라고. 그래서 기억할지모르겠지만 1-2달전에 vix관련 상품으로 헷징하지말라고하면서 '리버스 스프릿'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던것도 그런 맥락이었음
.
VIX가 낮은 상황 + 나스닥이 바닥을 쳤을때 꾸준히 매집을 한 큰 손들은 VIX로 헷징할 needs자체가 더 낮아질거임(충분히 낮은가격에서 매입했는데 왜 지금부터 겁먹고 VIX로 헷징하겠음?) 그말인즉슨, 헷징에 들어갈 자금자체가 더 줄어들게된다는 소리고, 더욱 더 큰 랠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거임. 그래서 떡상 가능성이 떡락보다 더 큰거임
.
그리고 내가 왜 이번주 시작하기직전에 3990(수,목)+랠리를 정확히 예측한줄암? 이것도 market context임. 난 몇주전부터 쿼터 rebalancing을 이야기했었음. 그리고 계속해서 이야기하는것중에 하나가 시장에서 가장 무서운건 "어쩔수없이" "~해야만하는"움직임에서 촉발되는 가격변화라고했음 ( 마켓메이커의 델타헷징, 펀드의 리밸런싱)
.
쿼터 리밸런싱은 이미 예정되어있는 상황이었고, window dressing을 해야하는 펀드들 입장에선 당연히 3월말 이스터 랠리 + 4월 seaonaility 를 믿고 테크를 '사야만'하는 상황이 올거라고 생각했었음. 테크니컬상 SPX 3990은 매우 명확해보였고, 그래서 대충 쿼터의 마지막날인 오늘이나 내일쯤에 3990에 갈거라고 이야기했던거임. 그리고 셀러들이 호락호락하진않을테니 거기서 싸움이 나긴할텐데, 어찌될진 모르겠다고 이야기한거고(뚫리면 4000이라고했고)
.
난 무슨 감이나 겐또로 투자하는거 절대아님. 걍 테크니컬 + 맥락 + 논리적인 사고의 귀결일뿐임. 이런거없이 걍 뉴스보고 펀드가 레버리지 거래하다가 터져서 CS랑 노무라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으니 마켓은 폭락할거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야말로 운을 믿고 투자하는거고. 그래서 난 뉴스따윈 보지않음

레온파크 글 펌

'자료실 > 선물옵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C2104 420 정리  (0) 2021.04.02
코스피 200, 421.2 에서 정리  (0) 2021.04.01
3.28. 야간선물시장 1%상승  (0) 2021.03.28
레온파크 폭락무용론  (0) 2021.03.27
레온 파크 감마 익스포져  (0) 2021.03.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