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n Park 페북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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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 방식, 주의>
진짜 혹시나, 걱정하는 마음에서 다시 이렇게 씀. (그리고 내 포스팅은 항상 그렇듯, 어디까지나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내가' 그렇게 확신을 갖는다는거지 '사실'이 그러하다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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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요즘 내 투자방식은 평범한 장세에선 절대 쓰면 안되는 방법임을 명심해야함. Buy high, Sell higher(혹은 Buy the fucking dip) 전략은 시장에 단기간 극심한 충격이 들어간다음, 그에 대한 반동으로 적어도 1-2년은 시장이 스프링처럼 튀어오르는걸 기대하는 투자방식임. 일종의 reflationary phase에서 나오는 가격움직임을 최대한 내 쪽으로 유리하게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쉬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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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디까지나 이 장세를 남들보다 아주 조금 먼저 캐치해서, 그런 장세에 최적화된 방법론을 적용해서, 그에 충실하게 전략을 제시하고 투자할뿐임. 이런 전략이 무슨 언제나 맞아떨어지는 투자계의 진리처럼 인식하면 큰일남. 그리고 난 장세가 바뀌면 누구보다도 빨리 방법론을 바꾸는 사람임(그래서 내가 얼마전에 숏을 치지말라고했던것도 그런의미임. 이런 reflationary 장세에서 숏을 친다는건 걍 자살한다는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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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들이 요즘 시장 두고 버블이니 아니니 하는데...
내 입장에서 조언을 하자면, 그런거 아예 할 생각조차 하지않는게 좋을거임. 이게 뭔말이냐하면, 시장이 버블인지 아닌지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시장이 "이래야만한다(should)"라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사고로 귀결되기 마련이고 - 그 순간 시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수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기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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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내가 고심끝에 최근 시장의 가격움직임은 버블이라고 판단했다고 쳐보자.
버블이라는건 "현재 가격이 원래 가치보다 훨씬 인플레되었다"라는 당위성이 들어간 단어임(적어도 내가볼땐 가치 중립적인, 객관적인 단어는 아님)
내 경험상, 시장에서 '나'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순간, '나의 감정'이 포지션에 깃들기 마련이고, 그렇게되면 시장의 움직임을 깨끗한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힘들어졌음. 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최대한 캐쥬얼한 문장으로 표현을 해보자면, "현재 시장을 버블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잘못되었다는것도 아니며, 그 사람들의 맞을수도 있고 혹은 틀릴수도있겠지만 적어도 '난' 그런걸 판단할수있는 위치에 있지도않고 그러한 능력도 없다"" 정도일거임.
그리고 이런 나의 사고과정을 이해한다면, 내가 평소에 내 자신을 '좆밥'으로 표현하는건 무슨 웃기려고하는 농담이 아니라 궁서체 x100으로 진담임을 알게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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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만 말하자면, 난 '버블'이라는 단어를 투자 thesis에서 절대 쓰지않음(걍 예능용으로 쓸때만 쓸뿐) 적어도 '내' 입장에선 그런 단어를 입에 담는다는거 자체가 매우 '불경'스러운 행위이기때문임. 감히 '나같은 좆밥 주제'에 어떻게 시장이 무엇이고 뭘하고있는지 '정의(define)'를 한단말임? 난 그런 자격도 없으며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님. 뭐 그런걸 미리 잘 파악하시는, 내공이 심후하신분들이 시장에 계신건 알지만 적어도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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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있는 그대로'를 보라고 조언하는거임. 그리고 얼마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있는 그대로를 본 결과, 시장은 그리 과열되어있지않고 꽤나 이성적이다 라고 판단한거고. 적어도 내 눈으로는 현재 시장은 걍 평범한 reflationary phase에 보이는 가격움직임을 충실하게 보여줄뿐임.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만약에 인덱스가 폭락하면서 트렌드라인을 깨고 내려가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때가서 전략을 수정하고 view를 바꾸면 그만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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