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FOMC 분석
12/17 미 증시, 소매판매, 추가부양책, FOMC로 변화
미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자 상승 전환. 그러나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한 가운데 일부 개별 종목만 강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는 위축. 장 후반에는 연준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을 주며 한 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음. 그렇지만 파월 의장이 강력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재정정책을 강하게 요구하자 재차 반등을 보인 후 혼조 마감(다우 -0.15%, 나스닥 +0.50%, S&P500 +0.18%, 러셀2000 -0.36%)
미 증시는 경제지표, 추가 부양책, FOMC에 의해 변화를 보임. 먼저 경제지표인데 코로나가 확산되자 부진한 결과를 내놓으며 미국 경기 위축 가능성을 높임.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해 예상(mom -0.3%)을 크게 하회. 지난달 수치도 0.3% 증가에서 0.1% 감소로 수정하는 등 소비 둔화가 현실화. 자동차를 제외한 수치는 0.9%, 자동차와 가솔린 제외한 수치도 0.8% 감소. 특히 의류판매점이 6.8%, 음식서비스업이 4.0%, 전자제품이 3.5% 감소하며 이를 주도. 12월 제조업 PMI도 전월(56.7)보다 부진한 56.5로, 서비스업 PMI도 전월(58.4) 보다 크게 하회한 55.3으로 발표. 주택지표 선행 역할 하는 12월 주택시장 지수도 전월(90)보다 둔화된 86으로 발표되며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가능성을 높임
한편, 미 의회는 긴 시간 협상을 통해 결국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 합의에 근접. 이날 중 합의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짐. 최근 초당파 의원들이 제시한 면책조항과 주정부 지원책을 제외한 부양책에 협상 과정에서 포함한 일회성 지원을 합한 규모로 매코넬과 펠로시 모두 긍정적인 발언을 하며 이날 중 발표 가능성을 높임. 그러나 주식시장 영향은 제한. 오히려 그동안 이를 기대로 상승세를 유지했던 중소형 종목들이 부진한 모습이 특징
이런 가운데 연준은 FOMC를 통해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 9월 -3.7% 발표 보다 상향된 -2.4%로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도 4.0%에서 4.2%로 조정하는 등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 특히 세부항목을 통해 경기 평가를 위험에서 균형으로 상향된 점이 긍정적. 물론 이로 인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제한적인 부담. 그러나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회복이 될 때까지 연준은 추가적인 자산 매입도 가능한 강력한 지원을 지속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정부에 대해서도 강력한 재정 정책을 요구하는 등 불안 심리를 완화 시키자 주식시장은 재차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임
종목별로 보면 모더나(-6.92%)는 모건스탠리가 올 한해 너무 급등 했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하락. 이 영향으로 백신 관련 종목인 화이자(-2.25%), 바이오엔텍(-4.87%), 노바벡스(-4.23%) 등은 물론 치료제 관련주인 길리어드사이언스(-0.82%), 레제네론(-1.06%) 등도 대부분 부진. 의회가 마침내 지원책 합의 할 것이라고 알려졌으나 사우스웨스트항공(-1.49%), 아메리칸 에어라인(-0.88%), 델타항공(-1.84%) 등 항공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시장의 차익 실현 욕구가 높다는 점이 부각. 알파벳(-0.22%)은 장중 타겟 광고 기술과 관련된 독점 문제를 텍사스주가 소송을 주도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하락.
아마존(+2.40%)은 자율주행 전기차가 라스베가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택시로 이용 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이번에는 일부 회사의 노동자들에게 온라인으로 1차 의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상승. 이는 테라독스(-4.61%) 같은 원격 의료 서비스 업종의 하락을 부추김. 페이팔(+3.88%)은 자기 계정에서 암호화폐 매매 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날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상회하자 상승. 비트코인의 상승은 일부 보험회사 및 연금 펀드 등의 기관 투자자들이 적은 금액이지만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 엑손모빌(+1.53%)은 실적 호전 기대가 높다며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이어지자 상승
FICC를 보면 국제유가는 미국 소비 둔화 우려가 현실화되며 하락하기도 했음. 여기에 에너지 정보청이 지난 주 원유재고가 314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 했으나 정유시설 가동률이 79.1%로 지난주(79.9%)는 물론 예상(80.4%) 봐 낮았다는 점이 부담을 주며 하락세 유지. 그러나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가 높고, 연준도 성장률 상향 조정 하는 모습을 보이자 강보합으로 마감
달러화는 FOMC에서 연준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추가적인 정책 변화는 없었다는 점에서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자산 매입을 시사하자 재차 약세 전환.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장 초반 브렉시트 협상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임
국채금리는 FOMC 이전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연준이 FOMC 결과 주요 경제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상승폭이 확대. 그러나 파월 연준의장이 회복 될 때까지 추가 매입도 가능한 강력한 조치는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상승폭은 제한
MSCI 한국 지수 ETF는 0.76% 하락했고 MSCI 신흥 지수 ETF는 0.48% 상승.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 한편,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하고 파월 연준의장 발언 후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자 1,093.40원을 기록해 달러/원 환율은 1원 하락 출발 예상.